<p></p><br /><br />이번 장마기간 유독 예보가 맞지 않아서 기상청은 '오보청'이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. <br> <br>지난해 정부 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도 임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기상청은 매년 50억 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성과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근 기상청 예보가 번번히 빗나가면서 외국 기상정보를 일부러 찾아보는 '기상망명족'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의 핵심 업무인 관측과 예보 수준이 떨어진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, 정부 자체 평가 역시 최하 수준입니다. <br><br>지난해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기상청은 통계청, 방사청 등과 함께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'기후적응 역량제고'와 같은 국정과제 분야는 보통 수준에 그쳤고, 국민체감도를 강조하는 정책소통 부문은 낙제점이었습니다.<br><br>그럼에도 기상청은 지난해 52억 원의 성과급을 받았는데, 최근 4년간 수령한 금액만 약 200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직원 1인당 한 해 평균 350만 원 정도입니다. <br> <br>성과급은 기관 평가와 별개로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에 따라 정부 예산을 통해 자동으로 지급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날씨 예보가 계속 틀리고 기관 평가가 아무리 낮아도 기상청은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겨 매년 성과급을 지급하는 겁니다.<br> <br>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무관하게 매년 똑같이 포상하는 건 성과급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웅 / 미래통합당 의원] <br>"성과급이라고 하면 안되죠. 자신들의 임금을 보전하는 수단으로 (성과급을) 사용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느껴지는데요." <br><br>이에 기상청은 "성과급은 정부업무평가와는 무관하게 받는 것"이라면서도 "예보 정확성을 높여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근